세계온도평균상승률
세계기상기구[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 (WMO)]에 따르면 세계는 산업화가 확산되기 이전(18C)보다 섭씨 1도 정도 기온이 상승했다. 기후 변화와 관련된 전 지구적 위험을 평가하고 국제적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동으로 설립한 유엔 산하 국제 협의체인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에 따르면 지난 133년간(1880년~2021년)간 지구 평균 기온은 섭씨 0.85도 상승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얼마나 상승했을까 궁금해진다.
우리나라온도상승률
우리나라는 지난 100년간 섭씨 1.5도가 상승했다. 최근 30년 사이에는 평균온도가 섭씨 1.4도가 상승했다. 세계적인 추세보다 온도 상승률이 0.5도 가량 높은 수치를 보인다. 세계온도평균상승률이 섭씨 1도라고 했을 때 약 133년 간 1도 상승은 낮은 수치처럼 느껴진다. 왜냐하면 우리는 1도 이상의 변화를 자주 겪기 때문이다. 실내와 실외를 오갈때도 1도 이상의 온도 차이가 발생한다. 그리고 우리가 겉 옷을 입고 벗을 때조차도 1도 이상의 체온 변화를 겪는다. 하지만 기상이 아니라 기후 중 1도의 변화는 매우 큰 변화 수치이다. 188년간의 온도 변화를 측정했더니 평균이 1도 이상 상승했다고 한다면 그것은 단순한 1도 상승이 아니라 상승 이전의 생태계가 전체적으로 변화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온도 상승
온도 상승을 학교 성적으로 예를 들어보자. 한가지 과목 점수를 1점 상승시키는 것은 비교적 쉽다. 여기서 특정과목을 특정지역, 점수를 온도라고 가정했을 때, 300과목(300지역)의 평균점수 1점 상승시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꾸준히 상승의 실력이 뒤받침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기후도 마찬가지이다. 한 번 상승한 평균기온은 예전처럼 돌아 갈 수가 없다. 산업화 이후 발생한 온실가스들이 이미 지구 대기 중에 가득하기 때문이다. 1750년 경 산업혁명이 시작된 이래,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30% 이상 증가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누적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2016년 사상 처음으로 농도 평균 400.0ppm을 초과하기도 했다. 이는 산업화 이전인 1750년(추정 농도 278ppm)에 비해 44%가 늘어난 것이다.
해수면의 상승
전 세계 평균 해수면의 높이는 2016년 기준, 1993년보다 74.8mm상승했다. 2005년과 2015년 사이에 평균 해수면은 해마다 3.6mm씩 상승하고 있다. 2100년에는 1990년보다 0.75~1.9cm 더 상승할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제주지역과 해수면이 지난 40년 간 22cm 상승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서 해수면이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의 상승은 북극의 얼음이 높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것도 연관성이 없지는 않다. 해수면이 상승하는 이유는 열기와 팽창 때문이다. 지구의 온난화가 해수면의 온도를 상승시킴으로서 바닷물이 팽창하는 것이 과학적인 해석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온도 및 해수면 상승의 시사점
우리나라는 세계 평균 온도상승률보다 0.5도 더 높은 상승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해수면의 상승도 여느 나라와 못지않게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그러한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설명할 수가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나라는 지구온난화에 취약한 지리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탄소배출규제를 더 강화해야한다는 의미이다. 즉 탄소중립목표달성을 위해 다른 나라들보다 더 집중해야하 한다는 것을 말한다.
지구역사상 대멸종이 여러번 있었다. 한때 지구를 지배했던 공룡도 멸종으로 자취를 감추었다. 전문가들은 지구평균온도가 6도 상승하게 되면 육지와 바다 생물의 95%가 전멸하며 인류의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기후변화센터). 산업화로 인해 배출된 온실가스로 인해서 우리 스스로 대멸종의 길로 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다행스러운 점은 세계 여러나라에서 지구온난화가 시사하는 심각성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구 온난화를 예방하기 위해 탄소중립을 선언한 것도 고무적인 것이다. 지구온난화에 취약한 우리나라도 더욱 박차를 가하기를 기대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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